연휴 기간 동안 ‘야수의 심장’을 자처한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 급락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특히 테슬라·비트마인 등 레버리지 2배 ETF에 대거 투자했다가 두 자릿수 손실을 기록한 투자자들이 속출했습니다.
💥 미·중 무역전쟁 재점화, 시장 패닉
문제의 발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‘100% 관세 폭탄’ 발언이었습니다. 그는 오는 11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 100%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이 발언 이후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은 급락했고, 테슬라와 나스닥 기술주 중심의 ETF들이 일제히 폭락했습니다.
📉 서학개미, ‘테슬라 2배 ETF’ TSLL에 올인
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0월 3~10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1위는 TSLL(1억6748만 달러)로 나타났습니다. TSLL은 테슬라 주가의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입니다.
그러나 트럼프 발언 직후 테슬라 주가가 5% 이상 하락했고, TSLL은 단 하루 만에 10.24% 급락했습니다. 서학개미들의 공격적 투자 전략이 오히려 큰 손실로 이어진 셈입니다.
💣 코인 관련 ETF도 ‘폭락’
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마인(Bitmain) 관련 레버리지 ETF BMNU도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 순매수 3위(1억1047만 달러)를 기록했지만, 10일 하루 만에 21.84% 폭락했습니다.
이는 트럼프의 대중 관세 발언 이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4000억 달러 증발한 데 따른 여파입니다.
📊 서학개미 투자 동향 요약
순위 | 투자 종목 | 투자 규모 | 등락률 |
---|---|---|---|
1 | TSLL (테슬라 2배 ETF) | 1억6748만 달러 | -10.24% |
2 | IREN (AI 기반 채굴기업) | — | -6.39% |
3 | BMNU (비트마인 2배 ETF) | 1억1047만 달러 | -21.84% |
⚙️ 극단적 레버리지, 양날의 검
서학개미들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13억8867만 달러(약 1조9500억 원) 규모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. 직전 기간 대비 20% 늘어난 규모이지만, 그 결과는 ‘두 자릿수 손실’이었습니다.
이는 레버리지 상품이 상승장에선 큰 수익을 주지만, 변동성이 커질 때는 위험이 두 배로 확대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.
💬 전문가 진단
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“서학개미들이 기술주와 코인 테마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”며 “AI·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, 분산 투자와 손절 기준 설정이 필수”라고 강조했습니다.
📈 그래도 희망은 있다
한편 상승 종목도 있었습니다. 양자컴퓨팅 기업 등락률 2배 ETF IONZ(+17.18%)와 신규 상장 AI 인프라 기업 페르미(+8.63%), 금 ETF GLD(+1.01%)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.
📌 마무리
트럼프의 발언 한마디가 전 세계 증시를 흔들었습니다. 이번 사건은 ‘야수의 심장’이라 불리던 서학개미들에게 냉정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운 계기가 됐습니다.